먹는 맛에 산다(맛집 리뷰)

인천 차이나타운 하얀 백년짜장 후기

뱃살날다 2019. 2. 1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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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가보고싶었던 인천 차이나타운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1호선 타고 한시간반  정도면 갈 수있어 당일치기로 바람쐬기 딱이라 진작 올걸 싶더라고요ㅎㅎ
인천역 1번 출구에서 나오면 길건너에 바로 차이나타운 입구가 보입니다. 붉은 색감의 이국적인 풍경들이 펼쳐지자 괜히 설렜습니다.

언덕길을 구경하며 올라가 공화춘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틀어 1분만 걸으면 백년짜장으로 유명한 만다복이 나옵니다. 대기 줄이 꽤 있었는데, 사장님으로 보이는분이 돌아다니시며 합석도 괜찮냐고 물어보십니다. 날씨도 춥고 저희 일행은 합석도 상관 없었기에 괜찮다고 했더니 자리 나면 알려준다고 하셨습니다. 좀더 기다리니 저희 인원수에 맞는 빈자리가 났고 앞의 분들은 합석을 원치 않으셔서 조금 빨리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2층 방 원형테이블에 어느 가족과 합석했네요ㅎㅎ

저희는 미리 봐둔 2만원 코스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선택은 물론 하얀 백년짜장!)
코스메뉴 1 냉채
코스메뉴 2 유산슬
코스메뉴 3 탕수육
코스메뉴 4 칠리새우
코스메뉴 5 고추잡채
코스메뉴 6... 드디어 백짜장!!
 
 
발로 찍었지만 나름 만족했던 코스요리!
냉채 -유산슬 -탕수육 -칠리새우 -고추잡채 -선택 식사(미니 하얀 백년짜장) 순서로 나왔고 사람당 두개가 담긴 개인접시로 서비스됐습니다.
탕수육은 먹을만 했지만, 찹쌀탕수육 같은 느낌의 쫄깃쫄깃한 튀김옷을 기대했었는데 북경스타일은 모두에게 익숙한 그 반죽이었습니다. 칠리새우와 고추잡채는 만족!
 
그리고 주인공인 하얀 백년짜장은 처음 먹어봤는데 오..
원래 알던 짜장과는 전혀 다른 맛이었어요! 된장양념 된 고기에 면을 비벼먹는데 담백하면서도 심심하지 않고 건강한 맛이 나서 좋았어요! 화려하게 리액션 나오는 그런 맛이 아니라 소박담백하게 맛있는 맛?
강된장에 면을 비빈듯 하기도 하고.. 근데 또 묘하게 맛있어요! 
춘장 짜장면도 진리지만 된장 짜장면도 맛있더라고요! 돌아와서도 가끔 생각나는 맛ㅎㅎ
구구만다복
식사 후 만다복 영수증을 가지고 옆옆 건물의 구구만다복이라는 카페에가면 1000원을 할인해줍니다. 커피와 파인애플 펑리수를 후식으로 먹었는데 이것도 맛있었어요ㅎㅎ
개화기 느낌 나는 거리 구경하고 화덕만두 사서 돌아오면 완벽한 마무리!
날이 추워 구경 못한곳도 볼겸 또 인천 차이나타운에 바람쐬러 가고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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