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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평점 별 두개반.
한줄요약: 주인공이 고양이.
혹은 '너무 모범적이면 자칫 재미없기 마련이다'
" '여성히어로의 탄생'을 주제로 정치적올바름에 위배되지 않도록 히어로무비를 제작하시오." 라는 교내경시대회에서 동상쯤 받았을법한 느낌의 영화입니다.
프랜차이즈 식당에 가서 '여성히어로 하나 주세요, 센언니로요.'했을때 받을수있는 무난한 한끼 정도? 맛집에서 기대하는 '다른곳엔 없는 여기서만 만들수 있는 바로 그 캡틴마블!'의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성적대상화된 여성히어로의 틀에서 벗어난 강인한 여성히어로의 성장'에 방점을 찍는다면 의의가 있겠으나, (주변인물들도 흑인, 애엄마, 힘없는 난민 외계인이니)
그 주제를 풀어가는 서사방식이 좋게말하면 전형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촌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어디서나 흔히 본듯한 전개..
서사를 교과서적으로 풀어나가는건 다른 매력포인트로 커버하면 되니까 그렇다쳐도, (또, 전개의 참신함은 없으나, 어쨌건 백인남성 중심 서사에서 백인여성 서사로 히어로의 정체성이 다양해졌다는데서 의의를 찾는다쳐도)
중요한건 오락영화에서.... '씹덕'포인트가 없습니다.
돈내고 히어로무비 보러갈때 '이 영화는 정치적으로 올바른가??'를 확인하러 가는게 아니잖습니까. 씹덕을 즐기러가는거지. 근데 그 포인트가 없어요.
주인공의 성격에서건(시종일관 엄근진.. 빈틈은 없는데.. 이런 캐릭터는 유행지나지 않았나 ) 유머코드에서건, 액션에서건, CG에서건.. 그냥 다 무난하기만 합니다. 굳이 다시 이 영화를 보고싶어지지 않아요. 고양이 장면만 따로 모아서 보면 모를까...
기존 마블무비에서 간지나는 연출과 입체적인 캐릭터의 향연으로 팬들의 눈높이는 높일대로 높여놓고...
헬라는 그렇게 씹덕스럽게 잘 만들어놓고 왜.. (헬라느님.. 존멋... ) 발키리도 씹덕스럽고 가모라와 네뷸라의 애증연대도 좋고 매력적이면서도 초파워풀한 캐릭 만들줄 알면서! 근데 왜때문에 캡틴마블은 노잼이요..ㅠ
'재밌으면 N차 찍어야지!' 기대하고 아이맥스 보러갔더니 지루한 서사만 전개되다 각성 후 광선 뿜으며 우주를 날아다니는 장면에서는 어린시절 울트라맨이 떠올라버렸습니다.
헬라를 기대하고 갔더니 토르1이 뙇!!
기대를 안했으면 실망도 없었을텐데..
표값의 의미를 찾자면 고양이가 넘나 귀여웠다는 정도? (차라리 구스 비중 늘려주세요!!!) 굳이 아이맥스 가서 볼필요는 없지 싶습니다.
능력치는 타노스와의 밸런스를 염두해서인지 꽤 높은편입니다. DC에서라면 슈퍼맨급(눈에서 광선은 안나오지만, 자유자재로 날아다니고 우주와 지구를 넘나드는데다 뭘맞아도 딱히 대미지도 안입는것같고..스파이스킬도 디폴트값으로 장착해서 격투기는 물론 우주선 조정도 기본 ), 마블에서는 토르*헐크급.. 이왕 슈퍼맨처럼 날아다니며 지구와 우주를 넘나들거면 더 시원하고 스타일리쉬하게 때려부실 법도한데(맨오브스틸처럼?) 능력치에비해서는 어디서나 많이 본듯한 오색찬란하기만한 무난한 액션. 그렇다고 근접격투를 스타일리쉬하게 뽑기엔 능력치가 넘나 넘사벽이라 다 손에서 나오는 광선으로 날려버리면 되니...
'어디 하나 책잡힐데 없이 무난'하지만 '무난한게 다인'느낌이네요.. 이 주제로 더 잘하려면 더 잘할수 있었을텐데..(무려 마블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빵터트리기위해 워밍업만 보여준거라 생각하겠습니다.
아, 누구에게도 증명할 필요가 없다는 대사는 좋았습니다.
P.S. 에밀리 브런트였다면 어땠을까,하는 의미없는 망상도 해봅니다.
쿠키영상은 두개입니다. 첫번째는 타노스의 핑거스냅 후 살아남은 블랙위도우와 캡아, 헐크가 퓨리가 남긴 신호기가 작동을 멈췄다고 걱정하고있는데 뒤에서 캡틴마블이 쨘 등장. 두번째는 테서렉트를 삼킨 고냥이가 퓨리의 책상에다 테서렉트를 게워내는 장면. 아 고냥이 귀여워어어어........
간단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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