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202311 대만 카오슝 여행 후기- 02 (구글렌즈 활용, 루이펑야시장, 호호미소보루, 카오슝아레나)

뱃살날다 2023. 11. 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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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저녁.
날씨는 여름밤 같이 더운듯하면서도 선선하니 좋았다.

숙소에 짐을 풀고 일단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숙소에서 10분정도 떨어진 우육면집이었는데, 유명맛집은 아니지만 평이 좋다며 친구가 써칭한 곳. (우망료호흡)

나를 대공황에 빠트린 메뉴판.
한자까막눈이기에 이번 여행은 구글렌즈와 파파고만 믿고왔다. 드디어 구글렌즈를 시험해볼 차례! 과연 현지에서의 활용도는?
두둥

구글렌즈로 사진을 찍어 번역한 결과. 모든 한자를 번역한건 아니고 지가 무시하고싶은건 무시하고 번역했으나, 첫시도는 쓸만했다. (근데 곰팡이는 뭐야.. 무서워)
(근데, 성공적인건 첫시도 뿐이었다. 지가 내키는대로만 사진을 인식하는통에 잘 못 쓴 경우도 많았다. 파파고가 대박이었던데비해, 다소 애매한 활용도.)
어쨌든 '시그니처' 라고 되어있으니 이  우육면을 시키면되겠지?

맛있어 보이는 우육면.
기본반찬은 저 미니 종지에 든 오이지 비슷한 것 뿐이고, 오이무침 비슷한건 별도로 시킨것. 또한 이 식당은 물을 주지않았기에 생수를 따로 시켰다.
(작은 로컬식당은 물을 안주는 경우가 많았고, 딘타이펑같은 큰 식당(?)에서는 직원들이 열심히 물을 따라줬다. 대신 로컬식당이 매우 저렴했던데 비해 딘다이펑은 비쌌다ㅠ)
그 뒤로 생수를 열심히 가방에 챙겨서 다녔음...

맛은.. 그냥 나쁘지도, 아주 맛있지도 않은 그냥저냥 쏘쏘. 한국  안산에서 먹었던 도삭우육면에는 비할바가 못됐다. 오이무침?같은 건 무난한 맛이었다.

대만에서 생소한 광경이었던 오토바이 사랑. 처음 봤을땐 웬 사람들이 떼로 몰려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길래 폭주족이라기엔 너무 때깔이 평범(?)하고 남녀노소 모두 타고다녀 대체 뭔가 싶었다.
대만은 일상처럼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타고다닌다고한다. 차보다 저렴하고, 기동성 좋고, 지형도 타기 좋고 기타 등등의 이유로. 위 사진처럼 오토바이 전용도로가 따로 있는 도로도 종종 볼 수 있다.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도 있다.
우리 엄마또래 아주머니가 시장가는 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오토바이를 달리는 광경은 사뭇 생소하다. 안전...하겠지?

밥먹고 쥐단역(카오슝 아레나) 루이펑 야시장으로 이동. 일단 이곳 명물이라는 호호미소보루에 먼저 들렀다.

파인애플&버터 소보루. 아 이건 제법 맛있었다. 달달고소☆  이건 추천☆☆☆☆☆

호호미소보루  대각선의 루이펑 야시장.

그리고 귀여웠던 강아지.. 울 댕댕이도 저런 포즈로 자곤하는데ㅠ


이번 여행에서 야시장 비슷한류를 여러곳 가봤는데, 각각의 특징을 요약하면,
*루이펑 야시장(쥐단역) :  가장 큼. 먹거리, 게임류 등이 가장 다양함. 한 블록의 면적을 다 쓰고있음. 그런데 내가 상상했던 야시장 느낌이라기보단 먹자골목 느낌?임. 강릉단오제같은 느낌? 다른곳에선 취두부 냄새가 안났는데 여기선 꼬리꼬리한 냄새가 어디선가 풍겨왔다.

*리우허 야시장(미려도역 인근) : 규모는 루이펑 야시장보다 작으며 작은 도로 양쪽으로 길을 따라 마차들이 늘어서있음. 이쪽이 내가 생각했던 야시장 분위기에 조금 더 가까움. 누가크래커를 살수 있음.

*보얼예술특구  마켓(?)  : 이건 정식 명칭이 뭔지 모르겠고 주말 저녁에만 여는 것같음. 평일 저녁에는 없었음. 내가 생각한 야시장 분위기에 가장 가깝고 먹거리와 각종 물품들을 팜. 보얼예술특구 분위기와 어우러져 가장 좋았음.

*미려도역 내부 벼룩시장 : 이것도 정식명칭은 모름. 낮에만 열리는 것같고, 주말엔 확실히 여는 것 같은데 평일은 모르겠음. 여긴 상인들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자기 쓰던 물건들 들고나와서 파는것같음. 말그대로 벼룩시장..  

개인적인 취향은 보얼예술특구 밤시장이 제일 좋았음.

그리고 쥐단역에 간김에, 가오슝아레나  지하1층 마트에서 이지카드를 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가 봄.

Mia C'bon 이라는 마트였는데, 진짜 쓸수 있었음! 선물로 쓸만한 것들도 조금 팔고있어서 선물용 펑리수 구매ㅋ 같은 층에 스벅도 있어서 이지카드 털기 좋음ㅋ

그렇게 첫날 저녁을 보내고... 숙소로 돌아옴...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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