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202311 대만 카오슝 여행 후기- 04 (용호탑, 샤이니 티, 웨이우잉 벽화마을, 보얼예술특구, 써니힐, 101발마사지,철판요리)

뱃살날다 2023. 11. 1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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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쨋날 오후.
망고빙수 디저트를 먹고 용호탑으로 출발. 여기도 지하철 노선에서 차로 10분가량? 떨어져있어 우버택시로 찾아갔다. 다른 가는 방법이 있겠지만, 덥기도하고... 귀찮
쥐단역-용호탑 우버택시비는 왕복 각각 130, 134이 나왔다.

공사중인거 알고왔지만, 막상 보니 속상함.
탑까지 가는 구불구불한 길은 용의 몸같기도.

용의 입으로 들어가서 호랑이 입으로 나오면 복을 받는다고한다. (하여간 뭐시기.. 좋다고한다)

다행히 입으로 들어가서 나오기는 할수있게 오픈해놨다. 안쪽에서 탑 위로 올라갈수는 없었다.

어쨌건 용머리-호랑이머리 돌아나오기 클리어. 와아~ 복받는댄다~
(여행지원금 당첨됐으니까, 이미 받은것같기도?)

여긴 용호탑은 아니고 연못을 쭉 돌아가니 나온 또다른 곳. 뭐하는덴진 모르겠다. 연못 가운데로 이어진 길이 있었는데 귀찮아서 가보진 않음. 용호탑 용에 비해 좀 댕청해보이는 용.

용사당(?) 바로 앞에 있었던 버블티 가게, 샤이니 티. 여기 존맛ㅠ 코코넛 과육같은 것도 들어있음. 버블티는 사랑이예요ㅠㅠ

샤이니 티! 다시 오리라!

샤이니 티 옆에 있는 절(?)같은 곳.을 본 후 기념품샵에서 기념품을 사고 웨이우잉 벽화마을로 이동. 아침 일찍부터 움직인데다, 택시로 이동시간을 최대한 절약했더니 패키지 여행급 빡센 일정이 소화되고 있었다.ㅎㄷㄷ
(참고로 이 날 일정: 6시에 일어나 조식식당에서 아침,  흥륭거에서 만두, 남강산역까지 지하철 이동, 월세계, 딘타이펑 점심, 스벅, 망고빙수, 용호탑 및 기념품 쇼핑, 웨이우잉 벽화마을, 보얼예술특구 구경 및 써니힐, 발마사지, 철판요리 저녁으로 마무리. 미친 일정이었다...)

웨이우잉역에서 시작되는 미미촌 벽화마을.

허름한 아파트(?) 벽에 벽화가 그려져있다.
이 곳은 겨울이 짧아서인지 베란다에 샷시가 없었다. 샷시가 없으니 담쟁이덩쿨이 타고 올라가기도하고 나름의 운치있는 베란다를 즐길수 있나보다.
그래도 바퀴벌레 생각하면 하나도 안부럽다, 흥.

생각보다 규모가 작은 웨이우잉 벽화마을. 소박..하다.

이제 보얼예술특구로 이동!

먼저 바닷가쪽. 바다와 회전목마.

트램노선쪽. 보얼특구 사이를 트램이 지나간다. 
대만은 트램 지나가는 길이 별도로 구분되어있어서 안전해서 좋았다. 잔디가 예쁘게 깔려있기도 했고.

벤치에 기찻길 레일이 있길래 장식인줄 알았는데 진짜로 사람들이 타고 지나갔다. 조금 재밌어보였... 타고싶었.....

보얼예술특구에서 제일 유명한(?) 범블비(?). 

버블티 모형! 버블티 좋아!!!
드디어 써니힐에 도달. 그냥 직진하면 되는건데 구글맵이 길을 삥 돌게끔 알려줘서 괜히 돌아서 찾았다ㅠ 구글맵은 믿음직하지만, 가끔은 날 골탕먹인다ㅠ 
 

써니힐에서 시식을 하려면 저 위 사진의 엎어진 배모양(?)말고 안쪽의 가이드라인이 쳐진쪽으로 와야한다. 여기서 줄을 서서 기다리면 직원이 '우롱차+펑리수' 세트로 할건지, '커피+쿠키?' 세트로 할건지 물어본다. 평일이라 빠른 입장.

난 선물용 펑리수를 사기전에 먹어볼 생각이었어서 우롱차+펑리수 세트를 부탁했는데, '파인애플' 이 아니라 '애플' 펑리수를 받았다 ㅠㅠ 물론 애플 펑리수도 괜찮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애플 펑리수가 대만여행에서 먹어본 유일한 펑리수였..... (선물만 잔뜩 사고, 정작 난 한개 먹어본게 전부 ㅋ)

써니힐 펑리수

이제 지름의 시간!
펑리수 6개 세트는 300NTD, 10개 세트는 500 NTD, 15개 세트는 750NTD 다. 펑리수 외에도 과자 등 여러가지를 판다.
난 선물용으로 6개 세트를 여러개 구매!

밖으로 나오니 그레이트 하버 브릿지 너머로 해가 지고있었다. 
저 다리 회전도 한다는데 회전하는 건 보지 못했다.

하루종일 미친 일정으로 빡세게 다녔더니 온몸이 너무 쑤셨다. 발마사지 받자는 친구의 말에 홀랑 달려간 숙소 근처의 101발마사지.
작고 낡은 가게인데 사장님이 한국말을 능숙하게 구사하신다. 비용은 발마사지 30분에 500NTD.

살짝 깨는 비쥬얼의 족욕시간 ^^; 생강가루를 넣었다는데 아.. 사장님.. 이 비쥬얼은 좀 아니예요... ㅋㅋㅋ
하지만 마사지는 끝내줬다고 한다. 나는 안경을 쓰신 분에게 받았는데 처음에 너무 꾹꾹 눌러주셔서 좀 살살해달라고 주문해야 할 정도였다. (나는 강한 압은 힘들어해서 중간 압을 선호함) 살살해달라고 하자 압을 조절해주셨는데 그 뒤로 잠이 솔솔 오고 몸이 개운해지는 기적을 체험함 ㅋ 30분의 발마사지 매직 ㅋ 다음날도 많이 걸어다녔는데 발마사지 안받았으면 어쩔뻔 했냐는 얘기 계속 했음 ㅋ
팁이 필수사항은 아니지만, 워낙 만족스러웠기에 마사지사분께 팁으로 200NTD 따로 드렸음. 어느정도가 적정 팁 시세(?)인지 몰라서 감으로 찍어서 드림...

이제 저녁을 먹을 시간! 숙소 건너편에 철판요리 식당이 있어서 가보기로 함. (대포철판야끼)
일단 메뉴판이 한글병용으로 되어있어서 편했음. 손님도 많고, 포장도 많은 걸로 봐서 맛집이긴 한가봄.
양이 어느정도 되는지 알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삼겹살, 관자, 표고, 계란부침을 주문하고 맥주 2캔도 주문. 배부를까봐 밥은 일부러 안시켰는데 밥 안시키냐고 계속 묻더라... 알고보니 양념이 쎄서 밥이 필요하긴 했음 ㅋ
우리는 뭣모르고 '보통 맵게'를 주문했는데, 우리정도 맵찔이면 '안맵게'를 선택했어야 했다는걸 나중에 깨닮음 ㅠ 
맛...있었을텐데 너무 매웠음 ㅠㅠ 아 밥시킬걸 그랬나....
* 삽질 포인트 : 옆에 세트메뉴가 있었다. & 안맵게 주문했어야 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타이완 맥주. 쏘쏘.

기본으로 나오는 양배추와 숙주볶음. 양배추 볶음 마시쪄.

표고볶음. 맵기주문을 잘못 선택해서 ......................매웠다.

관자구이는 맛있었음! 

삼겹살을 주문했는데 아무래도 항정살이 나온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 가격이 같아서 그냥 쳐먹음... 이것 역시 맵기선택을 잘못해서 매웠음...

중간에 소고기를 추가 주문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아서 물어봤더니 주문 누락 ㅠ 자기들 실수인데 미안하다는 말 없이 뒤늦게 후다닥 해서 갖다줌. 
대만사람들은 대체로 친절했는데, 이 식당은 철판 앞에서 너무 더워서 그런지, 손님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퉁명스러웠음.


한국에선 이런 분위기의 철판요리집은 별로 없는것 같음. 고급 철판요리집은 있겠지만.. 
그래서인지 정말 오랫만의 철판요리.

무한리필해서 먹을 수 있는 차. 설탕을 살짝 탄 우롱차 같은 느낌. 
이 식당은... 맛있으면 불친절해도 상관없다!는 사람에게만 추천함. 손님이 디지게 많은걸로 봐서 맛집이긴 한 것 같음. 
그렇게 빡센 일정의 하루를 마무리하고... 숙소로 돌아가서 뻗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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