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유형 중에 MBTI에 가장 집착하는 INFP유형이 MBTI 빙고를 해보았다 - 재미로 하다가 뼈맞는 INFP 빙고
1. 돈 막 씀 : 이건 200%정도 맞음. 지금은 스스로 먹고사는 생활을 오래해서 많이 나아진 편이지만(적어도 금전계획은 세움. 실천은 별개. 데헷) 더 어릴 때는 (물론 용돈 내에서) 별 생각 없이 돈을 썼고 금전계획이라는 거 자체를 생각을 안했음. 용돈을 쪼개 저축했던 동생과는 확연히 달랐던 부분.
2. 남 눈치 봄 : 70% 정도 맞음. 평상시에는 주위 사람 눈치도 많이 보고 너 하고 싶은대로 해~ 하며 많이 맞춰주는 편인데, 그렇다고 100% 눈치만 보는 건 아닌게 내 주관이나 소신이 분명한 부분에 한해서는 1도 타협이 없음. 소신과 주위 여론이 부딪힐 경우 주위 인간관계를 포기하면 했지 소신은 포기 못하는 타입. 약간 모 아니면 도 ?
3. 어릴 때 책 좋아했음 : 100% 맞음. '어릴 때' 라는 말까지도 맞음 ㅋ 어릴 때는 손에 잡히는대로 읽는 거 좋아하고 '이야기'라는 거 자체를 읽고 듣고 보기를 좋아했던 것 같음. 심지어 남들 공부하는 고3때도 소설책을 읽었음... 근데 먹고사느라 마음이 싸해져서 그런가 지금은 그냥 다 귀찮음... 요새는 뭘 읽어도 좀 더 현실적인 정보를 보게 되는 듯.
4. 우울증 : 300% 맞음. 기본 전제로 우울증이 깔려있어서 우울한 기분에 빠지지 않기위해 일부러 더 신나고 업된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함. 그래서 안 친한 사람들은 내가 엔프피 인줄 암...
5.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통 받음 : 100% 맞음. 사소하게는 환경과 동물권을 생각해서 고기를 끊어야 한다고 머리로는 생각하지만 현실은 고기반찬 없이는 3일도 못넘긴다던가, 되고싶은 내 모습과 현실의 내 모습 사이에서 괴리감을 느끼는 등 끝이 없음...
6. 착하다는 소리 들어본 적 있음 : 60% 맞음. 어릴 때는 늘 듣고살았고 착하다는 게 좋은 말인줄 알고 그렇게 되기위해 노력했음. 근데 살다보니 착하다는 게 만만하다는 소리라는 걸 알게되고 모든 사람에게 착한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것도, 모든 사람한테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면 자기자신에게는 나쁜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도 알게 됨... 무엇보다 사회생활 하다보니 까칠하단 소리를 더 많이 듣게 변해버린듯 ㅋ
7. 무언가에 빠지면 현실 안보고 올인 : 500% 맞음. 뭐 하나에 꽂히면 내 상황이나 주위 시선 상식 다 무시하고 하얗게 태우는 타입임. 대표적으로 고3 수험생 때 연예인 덕질하고 콘서트까지 간걸 들 수 있음 ㅋ 아직도 그때 덕질만 안했어도 수능 등급이 한등급은 올라갔을거란 얘기 함.. 근데 허무하게도 일단 버닝이 끝나면 뒤도 안돌아 봄..
8. 외국어에 재능 있음 : 해당사항 없음 (단호)
9. 거절하기 힘들어하고 거절 당하는 것도 힘들어 함. : 50% 맞음. 원래 그런 성격인건 맞는데 사회생활 하다보니 ..... 거절 못해서 남 뒤치닥거리 해주다가 내 일 못하고 그 사람은 1도 고마워안하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하는 일을 수없이 겪다보니 이제는 거절 잘 함^^ 아예 처음부터 단호하게 끊어주는 게 차라리 더 나음.
10. 부모님한테도 낯가림 : 20%정도만 일치. 부모님한테는 안가리는데, 오래된 친구들한테도 약간 가리는 건 있음. 근데 상황에따라 난생 처음보는 사람하고도 10년은 알고지낸 사이처럼 친화력 터지는 경우도 있음. 나이 먹어갈 수록 아줌마력이 깨어나는 것 같음...
11. 공부 안해도 국어점수 잘 나옴 : 100% 맞음. 외국어면 몰라도 국어는 뭐..
12. 몽상가 : 200% 맞음. 공상 좋아하고 현실보다 꿈과 환상의 세계로 떠나는 거 좋아함.
13. 인간관계가 제일 어려움 : 500% 맞음. 보통 일이나 다른 거보다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음.
14. 그림그리는 거 좋아했음 : 100% 맞음. 어릴 때부터 끄적거리는 거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함.
15. 자존감 낮음 : 70% 맞음. 전형적으로 자존감은 낮은데 자기애는 높은 타입.
16. 속상하면 혼자서 풀어야 함. : 50% 맞음. 그렇게 푸는 게 맞을 때도 있고 친구들한테 하소연하고 위로받으면서 풀어야 될 때도 있음. 이건 케바케.
17. 말 한마디 한마디 신경써서 함 : 100% 맞음. 물론 말실수도 하긴 하는데, 기본적으로 내가 들어서 기분 나쁠 것 같은 얘기는 말하기 전에 필터링해서 말을 안하려고 함. 그래서 다자간 대화 힘들어 함. 어떤 이야기를 했을 때 누구는 입장이 이러니까 이렇게 받아들일 것이고 다른 누구는 저렇게 받아들일 것이고.. 괜히 이 얘기 했다가 저 사람이 기분이 상하면 어쩌지?까지 생각하느라 말 수가 적어짐..
18. 잘한다 잘한다 해줘야 잘 함 : 300% 맞음. 압박과 경쟁상황에서는 그냥 놔버리는 타입임. 편안하고 긍정적인 피드백이 있는 상황에서 더 열심히하고 더 잘함. 가장 끔찍해하는 영화 : 위플래시
19. 단체생활 힘들어 함 : 17번 항목하고도 이어지는데, 둘이서만 대화하거나 이해관계가 복잡하지 않은 상황일 때는 괜찮은데 여러 이해관계가 얽힌 단체생활은 머리가 복잡해져서 힘들어 함. 이것저것 쓸데없는 것까지 신경쓰다가 혼자 과부하 와서 그냥 놔버리고 그냥 혼자 제 갈길 감..
20. 이런 내가 좋으면서도 싫음 : 1000% 맞음. 왜 나는 저러지 못하고 이러고 이런면 때문에 너무 피곤하고 힘들고 웅앵웅앵웅.. 자기 탓도 많이 하는데 그런 내가 불쌍하고 너무 좋고 .. 인프피 종특인데 정말 개피곤하면서도 그런 나이기에 매력적임(?)
21. 조용한 관종 : 300% 맞음. 사람들한테 관심받기는 싫은데 하지만 관심받고 싶음(?) 어쩌라고. 정말 피곤하다.
22.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룸 : 100% 맞음. 나는 약간 계획수립형 즉흥형 인간인데, 일단 처음에 나름 신경써서 계획을 정성들여 세움. 그리고 그 계획을 깨부시면서 희열을 느낌(...) 시험이든 레포트든 일이든 최애대한 미룰 수 있는 시점까지 미루고서 마지막에 초인적인 집중력을 발휘해서 해치움. 아 진짜 변태같다
23. 감정기복 심함. : 4번 항목하고도 이어지는데, 사소한 요소 하나로도 감정기복이 널을 뜀. 정말 사소한거 하나에 기분이 좋아져서 비숑타임 왔다가도 쬐그만 거 하나때문에 우울해져서 구석에 쳐박혀있기도 함. (출근하면서 누가 반갑게 인사해서 하루종일 기분이 좋다가도 퇴근할 때 들은 우울한 노래 가사에 꽂혀 우울한 감성에 땅파고 들어간다거나..) 기본 정서는 우울이긴 한데, 스스로도 잘 알기때문에 평상시에 좋은 기분을 유지하려고 노력함..
24. 일은 많이 벌여놓고 수습 못하는 편 : 100% 맞음. 이런저런 아이디어가 계속 생각나서 꽂히는대로 벌여놨다가 금새 흥미 잃고 흐지부지 되는 경우 많음.
25. 혼자 떠나서 살고 싶음 : 100% 맞음. 나는 자연인이다 보면서 부러워 함. 나도 훌쩍 떠나서 아무도 모르는데 쳐박혀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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