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요약&관심사 링크

뉴스요약: 자발적 비혼모 사유리_ 본질은 자발성이다.

뱃살날다 2020. 11. 19. 06:16
반응형

출처 뉴스 링크 :

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11181016001&code=990100

 

‘자발적’ 비혼모 사유리[플랫]

한 장의 사진이 종일 인터넷을 달궜다.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가 갓난아기를 품에 안고 활짝 웃고...

news.khan.co.kr

 

뉴스 요약 :

 

방송인 사유리는 지난 16일 일본의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지난 4일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는 소식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산부인과에서 자연임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고 '자발적 비혼모'라는 오랜 계획을 실행해 옮겼다는 것이다. 연예인들은 물론 정치인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자발적 비혼모는 결혼하지 않고 자발적 의지로 아이를 낳거나 입양해 키우는 여성을 말한다. 외국에선 '초이스 맘'이라고 불리는데, 조디 포스터가 대표적이다. 2008년 방송인 허수경씨도 비혼 상태에서 정자기증을 통한 시험관 아기 출산 소식을 밝힌 바 있다.

 

사유리의 출산 소식이 알려지기 몇 시간 전 정부는 보호출산제 방침을 밝혔다. 아이를 기를 수 없는 상황인 미혼모 등이 아이를 버리는 대신 입양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입양 전 산모가 신원을 노출하지 않고 출생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정반대의 상황처럼 보이지만 사유리의 비혼출산과 보호출산제 모두 본질적으로 같은 문제를 관통하고 있다.

 

핵심은 '자발성' 이다. 여성들이 편견/관습 또는 법/양육 환경에 매이지 않고 결혼과 임신, 임신중단, 출산 등 자신의 몸에 대한 결정권을 온전히 자발적으로 가질 수 있을 때 아이와 부모, 사회 모두 행복하다. 국가 현안인 저출생 문제 해결의 열쇠도 여기에 있다.

 

 

<뱃살날다 코멘트>

 

저출산 해결을 위해 온 나라가 고심인 가운데, 새 생명의 탄생이라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둘이서도 키우기 힘든 아이를 혼자 낳고 기를 결심을 하다니 사유리씨의 용기에 격려를 보냅니다.

 

뉴스 말미에 언급된 것 처럼 저출산 문제 해답은 결국 '자발적으로 아이를 낳아서 키우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사람'을 지원하는데 본질적 해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을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요. 그러나 시대는 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결혼을 한 가정이라고해서 꼭 아이를 낳는 선택을 하는 것도 아니며, 이혼율의 증가로 전통적인 가정의 형태가 깨지는 일도 많습니다. 평생 결혼과 출산을 선택하지 않는 사람도 늘어나고, 결혼만 선택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결혼 없이 출산만 선택하는 일도 있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혈연관계가 아닌 사람들끼리 유사가족을 이루어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국인과의 결혼도 흔해져 다문화 가정은 이미 사회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았구요.

변하는 시대 속 자신의 삶에대한 무수한 자발적 선택 앞에 전국가임여성지도 같은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가정을 받아들이고 편견을 내려놓는 한편 '출산과 양육'을 선택한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정부정책이 필요합니다.

한국은 정자기증을 통한 미혼 여성의 임신이 불법이라고 합니다. 또한 산모가 태어난 아이를 버리고 사라지는 경우 혼자 남겨진 아버지(미혼부)가 태어난 아이를 혼자 출생신고하는데 많은 난관이 존재해 통계상 30%의 미혼부가 아이를 호적에 올리지 못한다고 합니다. 분명 소중한 생명이 존재하고 그 아이를 키울 의지가 있는 부 또는 모가 있어도 구시대의 편견과 법에 막혀 사회에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아이없는 삶을 택한 사람들만 닥달하며 저출산을 걱정할 게 아니라, 태어났지만 사회의 편견 속에 살아야 하는 아이들을 축복해주고, 아이를 갖기를 간절히 원하는 난임부부들을 지원해주고, 태어났지만 출생신고조차 할 수 없는 아이들이 없도록 법을 정비하며, 키울 수 없는 상황 속에 태어나 버려진 아이가 자녀를 원하는 좋은 부모를 만날 수 있도록 돕는게 사회가 해야할 일이 아닐까합니다.

단하나의 정답을 사는 시대를 지나
수천 수만개의 저마다의 정답을 살아가는 시대를 맞이할 때입니다.

 

다시 한번 사유리씨의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