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2016 유럽여행 후기 - 11. 스위스 인터라켄, 베른(융프라우, 트래킹)

뱃살날다 2024. 7. 1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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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유럽여행을 개인적으로 추억하는 포스팅입니다. 현재의 여행에는 도움이 전혀 되지않는 점 꼭! 참고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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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살다가 이따금 꺼내보는 2016년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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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우 오르는 날인데.. 날씨가 망한듯ㅋ^^
융프라우의 맑은 날씨를 보려면 3대가 덕을 쌓아야한다고들 하지만.. 막상 흐리니 서운한데ㅠㅠ 그래도 산 아래 날씨와 산 위 날씨가 다르기도하니 ㄱㄱ

그런데 문제가 발생함.
이날 오전에 다같이 융프라우를 올라갔다가
난 따로 트래킹을 하면서 천천히 내려와 인터라켄 시내구경이나 더 할 생각이었음.
그런데 여행사에서 유레일패스를 끊을때 할인받으려고 룸메와 나를 같이 묶어서 끊었다고함. 즉 어딜가든 둘이 같이 다녀야하는 상황인 것.
단체로 움직일때는 문제가 안되지만, 나는 트래킹을 원하고 룸메는 베른으로 여행갈 계획이어서 문제가 생김ㅠㅠ 둘 다 자기 계획을 포기하고싶지는 않고..
유럽기차는 표검사도 자주 하는 편이기때문에 난감했음.
결국 나는 트래킹코스를 풀코스는 포기하고 한 정거장만 걷고, 룸메는 베른으로 가는 시간을 늦춰서 같이 베른으로 가기로 협의함.
단체배낭으로 유레일패스 끊으시는 분들 이 점 꼭 유의하세요ㅠㅠ

그렇게 고산병약을 원샷하고 융프라우로 ㄱㄱ

내게 허락된 최선의 풍경ㅋ
이변은 없었고 내 앞의 융프라우는 안개가 자욱해 아무것도 보이지않았음.
아쉬웠지만 3대치의 덕을 더 쌓고 다시 오기로함ㅠ

공짜로 받은 신라면과 초콜릿. 빵과 음료는 산거.
이국의 산 위에서 먹는 신라면 소듕해ㅠㅠ

세상 가장 높은곳에 있다는 우체국에서 친구들에게 엽서도 보내봄. 천천히 가는 엽서였는데, 친구들은 엽서를 받았지만 나에게 보낸 엽서는 아직도 나대신 유럽을 여행중

융프라우 경치를 못봐서 아쉽긴했지만 괜찮음.
그림같다는 말밖에 안나오는 비현실적인 설산이 사방에 있었으니까.

내려오는 기차에서 도중에 내린뒤 트래킹 시작. 딱 한정거장만 걷고 다시 기차에 타기로함.
트래킹은 너무 좋았음ㅠ 바로 앞에는 푸른 목초지에서 소가 풀뜯고있고 그림같은 집 저너머로는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설산이 함께 있는 풍경이 현실감이 느껴지지않았음.
요들레이히 요들송을 흥얼거리며 천천히 걸어내려옴.

아름다운 목초지 풍경을 뒤로하고 다시 기차를 타고 베른으로 이동

마트에서 사먹은 프레첼. 진짜  진짜 맛있었음. 여태 먹어본 빵 중에 최고

베른도 아름다운 도시였음.
스위스의 수도이자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다고함. 도시의 상징인 곰을 보려고했으나 시간을 놓쳐 못보고 공원에서 멍도 때리고 퐁듀도 사먹음.

갑자기 손톱만한 우박이 내리기 시작함. 식당으로 대피

베른에서 여권을 맡기면 자전거를 무료로 빌릴수 있다고함.

퐁듀는 별로였음. 짜기만하고 서빙은 불친절하고. 맛집을 찾아갈걸.

각자 자기 계획을 일부 포기해야해서 좀 그랬지만,
결과적으론 트래킹 시간도 적당했고 베른도 예쁜 도시여서 더 좋은 일정이었다고 생각함.

스위스도 넘나 좋았어ㅠㅠ


* 오늘의 지출

융프라우 샌드위치 7프랑
우표, 엽서 15.5 프랑
기념동전 4.4
쿱 생수, 프레첼 2.4
퐁듀 엔빵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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