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온라인투어 튀르키예 패키지 후기 07 - 일정 다섯째날(파묵칼레)

뱃살날다 2024. 6. 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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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5시 기상, 5시반 조식, 6시반 출발.

오늘의 호텔 조식

약 7시경 안탈리아 선착장 도착. 여기서 통통배 타러간 사람들을 기다리는데
저 별표 표시된 곳으로 가면 구시가지라도 구경할수 있지만
아래쪽 파란점에 있는 선착장으로 가게되면 진짜 할게 없어진다.
우리팀의 경우가 파란점 케이스 였음ㅋ

배들만 무수히 많고 마트는 닫혀있고 바다 보는것도 10분이면 다 봄.
버스라도 시원하면 모르겠는데 이동하지않을때는 시동을 꺼놔서 버스 안도 더움.
통통배팀이 돌아올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림...ㅠ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으니




한시간정도 '의무쇼핑- 건강기능식품'에 들린다음엔 또다시 올림푸스 케이블카 대기가 기다리고 있었음.
(건기식은 약간 약장수st 아저씨가 파는데 가격이라도 저렴하면 선물로 사가려했더니만 80유로는 좀ㅋㅋ 가격 너무 양심없는거 아니냐...
그래도 남부지역 와서부터는 의무쇼핑이 내심 반가웠음. 버스안도 더운데 쇼핑센터는 에어컨 빵빵 틀어줘서 행복ㅜㅜ)

쨌든 통통배도, 올림푸스 케이블카도  선택하지 않은 나는 이번엔 공룡테마파크에서 두시간반을 대기해야했음.
어차피 여기서 점심 먹을거라 커피도 팔고하니 여기 내려준 모양.
어린이 테마파크인지 안에는 공룡모형들이 가득한데 나름 소리도 나고 움직이기도해서 정성스레 만들었음.

현대의 공룡인 공작도 보고(?)

과거의 공룡도 봄.

하지만 공룡구경도 15분이면 끝났기에 아아나 마시면서 심심해지기 시작했는데, 웬 외국인이 10시부터 공!짜!이벤트를 할거니 보러오라길래 어차피 심심해 죽으려던 차에 몇몇 일행들과 따라감.
가는길에 어설픈 시체조각들이 있더니 역시나 호러파크였고.. 공짜로 관람시켜준다는데 시체장식들이 넘 허접해서 기대도 안됐음.
그래도 여까지 왔으니 보지뭐..하고 일행들과 들어감.
결론은 생각보다 괜찮았음! 안이 어두컴컴하고 저 배우들이 직접 무서운 연기를 하며 뒤따라오기때문에 의외로(?) 긴장감이 있음. 잠깐이나마 더위를 잊음ㅋ
일행들도 재밌었는지 저 분들한테 팁도 주고 사진도 같이 찍음. 인스타에 홍보해달랬는데 인스타는 아니지만^^;  티스토리에 홍보해드려요..
아이들 데리고 안탈리아 다이노파크 갈일 있으면 Deep Fear 귀신의집도 가보세요!ㅋㅋ

그렇게 잠깐 재밌었지만..  두시간반은 너무 길었음..
펍에 널부러져서 억겁의(?) 지루한 시간을 보냄.
차라리 매표소입구까지 같이가서 스벅에서 한시간만 기다리면 된다는 다른팀이 더 나았을까하는 생각도 해봄.

다시 케이블카 가신분들이 돌아오고... 아까 펍에서 점심식사. 전날 마트에서 봤던 신기한 채소가 나옴. 스포일러였냐
떡갈비같이 생긴건 양고기고 나름 괜찮았음.


참, 케이블카 다녀오신분들은 올림푸스 괜찮았다고함. 경치도 좋고 날씨도 좋았다고. 동네뒷산이라한들 여기보단 재밌었을듯
그렇게 식사하고 12시반 다이노파크 출발


파묵칼레 지역으로 가는 길에 들린 휴게소에서 드디어! 카이막이라는걸 영접!
튀르키예 오면 1일1카이막 하는줄 알았던 사람 나밖에 없나여... 드디어ㅜㅜ
근데 맛은 뭐 그냥 그랬음. 카이막도 만드는 집마다 맛도 질감도 다 다른데 이곳은 약간 버터같은 질감에 맛도 버터같았음.
꿀과 카이막을 섞지말고 각각 빵에 발라먹으면서 약간씩 곁들여 먹으면된다고.
씨같은건 블로그들 보니 맛없다고 하길래 걍 안먹음.

미친 날씨.. 버스에서 에어컨을 틀었는데도 미지근한 기분..
남부지역 와서 내내 더워..너무 더워.. 를 달고 산듯.
그 와중에 시리즈투어- 라우디케아를 하러 도착했는데 처음으로 시리즈투어한게 후회됐음ㅠ 안했으면 그냥 버스에 있는건데 크흑ㅠ
밖에 나가니 바람이 부는데 시원한 바람이 아니라 거대 드라이기 열풍을 온몸으로 맞는 그런 기분이었음.
말려지는 황태가 되는것같기도하고...

라우디케아는 로마시대 면직물을 많이 생산하던 도시라고함. 제우스신을 모셨다고.

라우디케아 교회 안에 있는 세례터.
이 교회에서 330년에 일요  안식일이 결정되었다고함.
나름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교회였음..

시리즈투어의 장점(?)은 다른 일정은 늘 쫒기듯이 어디가서 설명 짧게하고 사진찍기 바쁘고 또 쫒기듯 이동하고하는데, 시리즈투어는 인원이 적어서인지 천천히 설명듣고 듣고나서 사진찍을 시간도 충분히 주고 여행을 여행답게 할 시간이 주어진다는 거?

그리고 다시 이동해서 5시20분 파묵칼레 도착.
데니즐리라는 지방에 파묵칼레가 속해있음. 로마시대 옛 이름이 히에라폴리스. 로마시대의 휴양/요양지 였다고 함.

입구에서 카트를 신청한 팀과 신청안한 팀 으로 나뉘어 신청한 팀은 가이드와 카트타고 가고 신청안한 팀은 현지가이드를 따라 이동함. 7시까지 집합.

저  도티아누스의 문은 로마시대에도 있었던 나름의 콘크리트 기술을 적용해 만든 거라고함. 그래서 아직까지도 굳건.

공중화장실 터도 있는데 그 당시 겨울에 추우면 대신 앉아서 데펴주고 볼일 후 뒷처리를 해주는 직업이 있었다고함. 인간비데(?)

히에라폴리스 원형극장. 시리즈투어의 원형극장에 에페소 원형극장까지 원형극장만 세개를...

파묵칼레 직전에 라우디케아에서 인간황태체험을 하다보니 카트신청은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음.
요기는 클레오파트라가 쉬고갔다는 수영장

그냥 구경만하고 바로 나옴ㅎㄷㄷ

그리고 드뎌 파묵칼레!
사람들 진짜 바글바글하고 하도 밟아대서 석회부분이 까맣게되니까 일정부분은 들어가지 말라고 막아놨음.
여기선 아쿠아슈즈 포함 어떤종류의 신발도 안됨. 직원이 감시함.
좀 미끄러운데, 색깔 있는 부분을 피하고 흰색 부분만 골라밟으면 그래도 안전하게 다닐수 있음.

미끄러운게 싫으신분들은 들어가는 입구쪽 나무데크에 앉아 도랑에 흐르는 물에 족욕하면 됩니당.
저는 사진찍느라 족욕도 못했지만요ㅠ
저~ 뒤에 보이는 물 고여있는쪽 경치가 더 이쁩니다.
굳이 아랫길 아니어도 위쪽 나무데크를 통해서도 경치를 볼수 있습니당

자유시간을 꽤 주긴했는데, 더 머물고싶었던 파묵칼레

다시 호텔로 이동!
Lycus River hotel 입니다. 리조트같은 분위기고 모든 동이 2층까지만 있어서 엘리베이터가 없대요.
다른동 배정받았는데 방까지 가는 길이 울퉁불퉁해서 캐리어 깨질까봐 억척스레 들고 건넜다는ㅠ

이 호텔 석식 괜찮네~

이 파스타가 맛도리

호텔 근처에 마트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구글지도를 따라갑니다. 멀진 않은데, 해는 질랑말랑하고 가는길엔 이런 밭이 펼쳐져있어서 혼자 가기엔 조금 무서웠습니다. (그래도 가긴 감)
migros jet이었는데 장미오일은 없어서 그냥 피스타치오만 사왔어요. (이때 여러개 살걸 하고 후회ㅠ)

호텔에선 수영장, 스파 등을 운영하고 있고 운영시간이 안내되어 있네요.

밤에 수영장에서 잠깐 놀았는데 분위기도 좋고 참 좋았습니다! 밤에는 사진찍기 뭐해서 낮에 찍은 사진으로 대체

다 좋은데 물이 너무 깊어서 조금만 놀다가 어린이 수영장으로 피신했어요ㅠ 수린이에게는 넘나 깊은 물ㅠ 발돋움 안하면 목위까지 차요ㅠ

온사방이 한국분이어서 한국 리조트같단 착각도 들었습니다. 패키지 동선이 많이 겹치는지 가는데마다 자주 만나요ㅎㄷㄷ

담날 컨디션을위해 조금만 놀고 들어와 잡니다.
오쏘몰에 의지해 버티는 저질체력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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