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온라인투어 튀르키예 패키지 후기 09- 일정 일곱째날 (발랏지구, 블루모스크, 톱카프궁전, 보스포러스, Karaköy Muhallebicisi

뱃살날다 2024. 6. 27.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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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7시기상 9시 출발. 이스탄불 내에서만 돌아다니는거라 좀 낫다.

어제 많이 무리했는지 컨디션이 안좋았다. 그래도 오쏘몰을 들이부으며 마지막까지 달려야지!

어제 정줄놓고 떡실신한 이 호텔은 pullman Istanbul hotel . 일정표에는 다른 호텔 이름이 나와있는데 아마도 변경됐나보다. 여튼 방도 넓고 좋았음.

조식먹고 출발

어쩌면 요렇게 웅크리고 있는지. 귀엽게

피에롯티 언덕 올라가는 길. 묘지가 즐비하다.
터키사람들은 묘지를 혐오시설로 여기지않는다고한다. 곁에 두는게 자연스럽다고.
근데 오르막을 오르고 있는데 내려오는 사람들이 '여길 걸어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있네?'하면서 지나감.
그러고보니 케이블카 탈건데.. 왜 올라갈때는 걸어올라가고 내려갈때 케이블카 타는건가여?! 왜?

여튼 올라가면 이런 전망이 펼쳐짐.

이런 전망도.

케이블카 타러 대기하는 길. 8명씩 타고갑니다.

케이블카 뷰

그리고 발랏지구로 이동. 발랏지구 앞에 있는 정교회건물에 잠깐 들리고

내부는 이런 모습


핫하다는 발랏지구. 거리가 알록달록함.
여기서 11시~11시45분까지 자유시간.
마을도 겁니 작은데 45분 진짜 금방 가요. 마을구경하고 기념품가게에서 귀고리도 사며 돌아다님.

알록달록하니 좋은데, 좁은 길에 차가 다녀서 혼잡했어요. 입구쪽에서 파는 레모네이드 맛있었습니다~  
이상 발랏지구였습니다~

12시경부터 보스포러스 해협 유람선 시작.
1,2층으로 나뉘어 있고 안에 화장실 있고 윗층이 무서우시면 아랫층에서 보셔도 됩니다.

희생절로 돌마바흐체 궁전이 문닫는 바람에 못가는데, 이렇게라도 봅니다 흑흑

바람도 시원하고 날씨도 좋고 경치도 좋고
최고였습니다!

이 바닷가 근처 집들이 그렇게 비싸다고

바다 옆으로 모스크 미나렛이 보이는 풍경이 이색적.

대략 한시간정도 탄것같고, 정말 좋았어요~! 보스포러스 해협 유람선~

그리고 점심. 이젠 자연스럽게 섞어먹습니다.

아이란도 주셔서 마셔봤는데 묽은 요거트같고 맛있어요!

점심식사 후 도보로 광장으로 이동.
이 기둥의 사이사이 구멍들엔 원래 장식이 꽂혀있었다고 하고요,

이 오벨리스크는 원래 길이가 지금의 세배였답니다.
꽈배기같이 생긴건 그리스델포이 신전 앞에 있던걸 뽑아왔는데 세개의 뱀머리가 아테네, 스파르타, 테베 그리스의 주요도시를 상징했다고해요. 지금은 하나는 실종되고, 하나는 대영박물관에ㅋㅋ 하나는 고고학 박물관에 있다고 합니다.

2시40분 블루모스크로 이동

입장하는데 여자가 스카프 없으면 이런 스카프를 빌려주고, 남자도 반바지가 짧으면 긴 치마덮개같은걸 빌려줍니다.
내부에 들어갈땐 신발벗고 입장해야합니다. (내부에 신발장 있음)

밝고 화려한 내부

무늬가 정교하고 아름답네요.

저 앞에서 목사같은 역할을 하는 이맘이 기도를 하고 미나렛확성기를 통해 방송한대요.
앞에서는 남자들만 기도할수 있고 여자들은 신발장 뒤에서 기도해야한답니다.
모든 모스크는 성지인 메카를 향하는 방향으로 지어지며 돔?도 메카보다 숫자가 많게 지을수 없는데, 블루모스크를 메카와 같은 숫자로 지으니까 메카에서 뭐라그러자, 쿨하게 메카에 돔을 하나 더 지어주는걸로 해결했다는군요ㅎㄷㄷ

블루모스크 중앙.

이제 지하물궁전을 향해 이동하는데...!
가이드님은 일정에 쫓겨 빨리 걷고, 룸메님은 연세가 있으셔서 빨리 못걸으시고 뒤쳐지다가 저와 함께 순식간에 일행들을 잃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스탄불 한가운데서 미아돼쓰요
자유여행이라면 상관없지만, 패키지일정은 다같이 움직여야하기때문에 빨리 일행을 찾아야합니다.
아야소피아쪽으로 가고있던게 생각나서 길을 물어물어 아야소피아 옆 분수공원쪽으로 왔는데 가이드님한테서 보이스톡이 왔습니다. 분수공원 옆에서 극적상봉ㅜㅠ
잃어버린 5분간..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이 분수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방금 내가 만들었지(?)

그렇게 일행들을 찾고, 궁전3종세트 하시는 분들이 지하물궁전 보러간사이 주위를 돌아다녔습니다. 한 30-40분정도?
이렇게 아이스아메리카노 파는 곳도 찾아내 한잔 사마시고 분수도 구경.

다시 모이고, 가까운 곳에 있는 톱카프 궁전에 입장합니다.

여기서 자유일정을 50분정도 주는데, 시리즈투어팀은 그 일정을 쪼개서 하렘을 봐야했기에 좀 손해였습니다.

술탄의 여자들이 있던 곳.  하렘.
술탄은 결혼을 하지않고 여러 여자들을 거느리며 자식들을 낳고, 왕자들을 돌려가며 테스트시켜서 왕위계승자를 뽑았대요.
그래서 모략과 경쟁이 매우 심했고, 왕위에 오른뒤에도 친형제를 죽이거나 사지를 자르는 등 왕위를 뺏기지 않기위해 잔인한  일들을 했다고하네요. 스트레스가 굉장히 심했대요.

하렘의 관리자는 멀리 에티오피아에서 데려왔답니다.
아무래도 흑인이랑 썸씽이 생기면 때어난 아이가 다르니까? 경계하기위한 대책이었나봐요. 조선시대의 내시처럼..

하렘에 갖힌 여자들의 삶은 죄수같았다고해요. 내부경쟁과 모략도 심하고, 구속된채 지내고..
신입일수록 입구쪽에 가까운 곳에 배치되고, 짬이 찰수록 안쪽의 더 좋은 위치로 옮겨갔다고해요.
25세가 될때까지도 왕의 눈에 들지못하면 어디론가 팔려가기도하고 뒷돈을 주고 다른곳으로 보내지기도 했다네요.

안타까운  삶입니다..

시리즈투어는 여기서 끝나고, 남은 시간동안 톱카프 궁전을 겁나게 뛰어다녀야합니다! 한 25분남짓? 남았나.. 화장실도 다녀와야해서 더 시간이 없었습니다.
모세의 지팡이가 있다고해서 들어갔는데 못찾아서 한참 헤맴.. 알고보니 제일 첫 전시물 이었습니다ㅠ

이러고 여기저기 급하게 뛰어다니긴했는데, 정작 제일 중요한 주먹만한 다이아몬드는 못봤네요??
나 뭐한거니ㅠㅠ

아쉬움이 많이 남은채로 퇴장. 인간적으로 시리즈투어팀은 시간을 좀더 줘야하는거 아닌가여

그뒤 바로 앞에 있는 아야소피아에서 다시 궁전팀과 아닌팀으로 갈라지고, 아닌 팀들은 30-40분간 주변산책.
아니 이럴거면 톱카프궁전 좀더 보고 오게 해주지..ㅠㅠ

이 주위는 뭐가 있을만한데 의외로 뭐가 없는(?) 곳입니다. 기념품 가게 몇개있고 주로 카페가 있고요, 저 윗쪽 골목으로 가면 이슬람 전통복장으로 촬영하는 곳 있고 나머지는 주택가.

공원방향으로 나오면 카페 등이 있긴한데 아아는 아까 마셨으므로 테이블 위의 물담배 기구 구경만 합니다.
이거 피워보신 분 말로는 액상담배 피는거랑 비슷하다고(?)

저녁식사. 한식환영 입니다! 전도 맛있고 농어구이도 맛있고

미역국도 맛있고

닭도리탕도 맛있었어요!

구도심 바로 옆에 있는 바다에선 낚시뿐 아니라 수영하는 사람도 있네요ㅎㄷㄷ

이제 단체일정은 끝나고  야경투어팀은 남고 야경안하시는 분들은 숙소로 돌아갑니다. 숙소 가신분들은 택시타고 숙소 근처 아울렛같은 곳을 가신댔어요

야경팀은 탁심지구로 이동해서 트램을 타고 탁심 메인스트릿(?) 으로 갑니다.

태극기를 들고 지나가니까 참 신기하게도 사진 같이  찍어달라는 사람도 있고, 차타고 가면서 한국 좋아요! 외치고 가기도 합니다. 케이팝이 진짜 큰일 한것같네요. 몇년전에는 보지못한 신기한 풍경.

탁심거리. 한국의 명동거리와 같다는 이곳에서 약 한시간가량의 자유시간이 주어집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Karaköy Muhallebicisi !
짠내투어에 나온 카이막 맛집이예요!

가격도 저렴해요! 저는 꿀&카이막과 차이를 주문했어요. 빵은 기본으로 한바구니 나옵니다.

요런 세팅.
휴게소에서 먹었던 카이막이 버터느낌이라면 여기 카이막은 식감도 맛도 크림치즈나 생크림같았어요.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과연 맛집ㅠㅠ
빵도 기본 바게뜨 맛인데 고소해서 카이막과 잘 어울렸어요! 카이막 자체가 맛있어서 꿀은 아주 조금밖에 안먹었어요~
포장해서 더 먹을것을.. 후회막심

직원님인지 사장님인지 계산할때 '어땠어요?'라고 한국말로 물어보셔서 깜짝 놀랐네용ㅋ 당근 넘나 맛있었져ㅠㅠ

카이막을 먹은 뒤 구글맵을 보며 하피즈 무스타파로 걸어갑니다. 사람이 정말 많아 정신이 없었어요.

작은 사이즈의 로쿰도 475리라, 초콜렛도 275리라 ㅠ
선물용으로 여러개 사야해서 고민하다 그냥 마도로 갑니다.

요기서도 로쿰을 팔거등요! 작은사이즈 300리라. 로쿰은 여기서 샀습니다! (사실 로쿰은 어디서나 팔아서.. 맘에 드는 곳에서 사세요~!)

돌아오는 길에 탁심지구 사이사이 골목에서 싸게 마그넷같은 걸 팔아서 그것도 사고
화장품샵 같은데서 장미오일도 샀어용

다시 집합 후 갈라타 탑을 지나쳐 야경맛집으로 이동
여기서 1차 일행 분실 발생. 사람이 워낙 많아 못쫓아오셨나봐요.

테라스가 있는 카페였는데 야경뷰가 멋졌습니다~

다시 갈라타 다리 아래에 있는 맥주집으로 이동.
여기서 다시 2차 일행 분실발생. 가이드님이 되돌아가 찾아오셨습니다.

갈라타 다리 아래

맥주집에 앉으면 멋진 야경이 보입니다.

멋진 야경. 흰색 줄은 윗층에서 낚시하는 줄입니다.

터키맥주 에페소. 경치가 좋으니 뭔들~

그렇게 야경투어를 끝내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본 진짜 블루해진 모스크. 넘 이쁘네용

빡센 일정이었지만 틈틈히 자유시간도 있고해서 좋았던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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