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유럽여행을 개인적으로 추억하는 포스팅입니다. 현재의 여행에는 도움이 전혀 되지않는 점 꼭! 참고 부탁드려요!
‐------------------------------------------------------------------------
정신없이 살다가 이따금 꺼내보는 2016년의 추억
---------‐---------------------------------------------------------------
어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런던에 좀 익숙해지고 지하철도 혼자 탈 수있게되자(한국지하철이랑 타는 법 비슷함) 슬슬 혼자 다녀도되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혼자 가보고싶은데 다님
영국에 오면 꼭 베이커가221B에 가보고싶었고(실제로는 존재하지않는 주소였지만, 관광객을위해 셜록홈즈 뮤지엄을 만들었다고함. 드라마는 당근 다른곳에서 촬영ㅋ)
그래서.. 갔음ㅋ
![](https://blog.kakaocdn.net/dn/N7n1r/btsIigeFGx2/V5ZdtXQzG4N6m68dic34P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cmzeCK/btsIifmx9oU/whTRmUqwrqPw4hpMvwl5l1/img.jpg)
![](https://blog.kakaocdn.net/dn/rHvpo/btsIihq6uMa/uOiBPAmwOHek2c2K7LspO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OUSKI/btsIgnzH5gy/6qSkSuX88rsVTGuh8ksQ2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OEoWW/btsIix1w4kW/KVrI40nRApdPCjgBsFTxEK/img.jpg)
셜록박물관은 따로 윗층에 꾸며져있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되는데, 어차피 실제 셜록과 왓슨이 살던 곳은 아니니까ㅋ 베이커가에 온걸로 만족하고 기념품샵만 구경함. 도자기로 된 221B 집 굿즈가 진심 사고싶었으나, 앞으로 한달을 돌아다녀야하는데 도저히 깨트리지않을 자신이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ㅜ.ㅜ 안깨질것같은 걸로만 삼
![](https://blog.kakaocdn.net/dn/cU42cr/btsIhBwSXLO/LvNRLaDIy2bbLYlXhxmvs0/img.jpg)
같은거리에 비틀즈 스토어가.. 난 비틀즈 팬은 아니라 패쓰
다음 가고싶던 곳은 포토벨로마켓
![](https://blog.kakaocdn.net/dn/DcU1M/btsIiUhWQvU/MEyJw5jbShWECKHyNgzHD1/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cDTvv/btsIhzy8A0e/KdgoCH8RymyQxk2CdzUYzk/img.jpg)
지하철에서 나와서 좀 헤맸으나, 영국사람들이 친절하게 길을 알려줘서 찾음. 생존영어스킬 발동
![](https://blog.kakaocdn.net/dn/brMef7/btsIjfMV7i9/zkEx0VC5ct51juaRuOTEd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oE42T/btsIhTKL3Zd/KyUD99F5CDU7MDdhfYLVp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eFWDjN/btsIg4GnMoL/mjtKWMJkTPTNQaqYhNOGk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Xhr3N/btsIgLAjpTo/yzQNqF56xczjGi8rpm30V0/img.jpg)
이 괴물책(?)도 사고싶었는데, 한달동안 끌고다닐 짐의 무게를 늘리고싶지않아서 포기
![](https://blog.kakaocdn.net/dn/c6UdI0/btsIhhyH0Ky/BQpm2ybvUmsLIVQM3HJvR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x9I7Y/btsIhtMBFcO/pPst70IVru0qpNmudgOr20/img.jpg)
낯선 이국의 동전들.. 둑흔둑흔
![](https://blog.kakaocdn.net/dn/5sRh8/btsIig6MSLO/vaNVvgNdaQUet77B2U7rT0/img.jpg)
포토벨로마켓에서 유명하다는 크레페 아주머니. 이 크레페를 사먹었어야했는데 줄도 길고 딱히 땡기지도 않아서 다른 빵 사먹었는데 드럽게 맛없었음. 그냥 크레페 먹을걸
![](https://blog.kakaocdn.net/dn/bIGKH7/btsIiegSQQI/0OqwwRQwUUhwXziP5jjoD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R7vKf/btsIhbrUvmL/enp3XOPh3UVOB8k5YVFe4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dankrN/btsIiTQPWwR/vOjzEYKXwTD2VCmB649Nd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Zw08X/btsIhzy5Ceb/AVeVaVApbkVyV5JYuHlw8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dvXbKT/btsIhzlBDri/hgOC9AijKTmisiyw0Exfh0/img.jpg)
내가 터키에서 그랜드바자르를 보고 왜 실망했는가 생각해보니, 아마도 내가 기대한 그랜드바자르는 포토벨로마켓같은 느낌의 재래식 벼룩시장이 아니었나싶음. 그런데 삐까번쩍한 고투몰이 나오니까 실망! 내가 좋아하는건 이런 플리마켓 느낌이라고! 비오면 장사접어야할것같은 그런 곳!
암튼 만족스런 오전 일정을 마치고 내셔널갤러리로 이동
근데 관광객 동선이 뻔한지, 내셔널갤러리에서 우리팀 만남ㅋ
![](https://blog.kakaocdn.net/dn/pu9Ep/btsIiUhTJwr/DFLZYgXZERchKkTXkADhlK/img.jpg)
브론치노 '사랑과 시간의 알레고리'
이 그림이 인상깊었던건
![](https://blog.kakaocdn.net/dn/cFuNfr/btsIidvx7dR/1meCSnn3QAQDSg5QdkYcgk/img.jpg)
이 작품 자체보다는 그 앞에서 자기만의 그림을 그리고있는 이 사람때문이었다.
박물관이든 미술관이든 무료로 들어와 예술작품을 감상할수 있고, 영감을 받아 그 앞에서 내 그림을 그릴수도 있고, 거리에선 언제나 재능있는 예술가들의 버스킹을 즐길수 있고, 무심히 지나치는 거리 곳곳에 아름다운 조각이 있는
숨쉬듯이 역사와 예술과 함께 살아갈수 있는 유럽의 환경이 꽤 부러웠기 때문이다.
타고난 재능이 있는게 아닌이상 '아름다움을 느끼는 미학능력' 역시 경험과 훈련에의해 성장한다고한다. 특히 어린시절의 경험이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하는데
상대적으로 예술을 접할 기회가 제한적인데다 예술을 암기로 배우는 한국에서 자란 나는
유럽에서 조각과 아름다운 그림을 보며 오히려 서글퍼졌다.
고흐의 그림 앞에서 왜 나는 감동하지 않는지.
미술시험을 위해 암기한 그림에관한 지식들 말고
모든사람들이 앵무새처럼 읊는 그런 뻔한 감상말고
예술작품을 보며 느끼는 '내 생각. 내 감상'이 왜 떠오르지않는지.
이미 돌이키지못할 예술 까막눈이 되어버린건지.
그래도 최근엔 한국에서도 무료전시도 많아졌고, 버스킹같은 문화행사도 많아져 다행이라 생각함!
지금이라도 무럭무럭 나만의 미적 안목을 키우는 중
![](https://blog.kakaocdn.net/dn/q6ctL/btsIiUvrg3z/jF8CunKeNKApHSdKkb4NH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SsFkk/btsIhVBUpBb/GICP0UUNFlkeSKmPzA6pP0/img.jpg)
얀 반에이크, 아르놀피니 부부의 결혼
![](https://blog.kakaocdn.net/dn/bszAA4/btsIie2hAvN/kNd3FFQtg1w7JLIqRYX5Y0/img.jpg)
조지 스터브스, 휘슬 재킷
![](https://blog.kakaocdn.net/dn/6ndYe/btsIhAdGFos/nV4CeJ0c8yOoQHQQ2E80W1/img.jpg)
벨라스케스, 거울 앞의 비너스
![](https://blog.kakaocdn.net/dn/bg7nKL/btsIgN5YtwT/Kbdv5TXdRbQn3cSTDKvIok/img.jpg)
고흐, 해바라기
![](https://blog.kakaocdn.net/dn/bkTB0k/btsIibR2ZjU/P5SPYUjwsVKlKpBnUkpEUK/img.jpg)
장 마르크 나티에, 마농 발레티
![](https://blog.kakaocdn.net/dn/cbrm8d/btsIgDbmJy1/e7qJczeSn216ARz0ZnyuBk/img.jpg)
트리팔가 광장의 뼈만 남은 말 조형물. 말 맞겠지? 처음엔 뼈=공룡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말이다.
비록 지금은 뼈와 리본만 남았지만 한때 전세계를 호령하던 대영제국의 위풍당당함을 간직하고있는듯한 조형물.
![](https://blog.kakaocdn.net/dn/cNN7Xh/btsIhNYmmvf/86Fr1z21wSl29QKMvlKH4k/img.jpg)
트릭이 있다지만 봐도봐도 신기한 퍼포먼스들
![](https://blog.kakaocdn.net/dn/QcnkE/btsIhhMeVJ8/hKL2FPko55XLd00V8RhbN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4CEtE/btsIiPAWXXH/UAM01bACWLIzUqI4cwzhH0/img.jpg)
영국의 상징 빨간 버스
![](https://blog.kakaocdn.net/dn/bXVnz2/btsIhM6bYLz/1FEKJIDjF0Uc8MlPz5nj70/img.jpg)
그리고 빨간 전화부스
![](https://blog.kakaocdn.net/dn/bw8syo/btsIhty3P0W/Va6gi7Crlezkkiy5rSicOk/img.jpg)
영국의 뮤지컬 극장은 우리나라처럼 한 곳에서 여러뮤지컬을 공연하는게 아니라, 한가지 뮤지컬을위한 전용 소극장이 따로 있다고함.
해리포터 뮤지컬을 본건 아니고, 내가 본건 오페라의 유령이었음.
![](https://blog.kakaocdn.net/dn/bFltDk/btsIhjcdEgO/wGZfQW2fAOIhNf4Fj6fZZ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FqfYv/btsIic4sV3Q/EF3v193Q9g3aGRZh5mWCcK/img.jpg)
원래 뮤지컬에 딱히 관심이 있던건 아니라 미리 예매를 안했는데, 막상 가니 보고싶었고
정말 정말 운좋게도 현장에서 1층 좌석표를 살수 있었음! 아마도 취소표가 아닐까
1층표가 69.5파운드였는데 당시 환율기준으로 8만5천원도 안되는 가격이라 말도안되는 행운이었던듯ㅠ 한국가격의 반값ㅠ
이날 본 오페라의 유령은
내 생애 최고의 뮤지컬이었음ㅠ
오페라의 유령 줄거리만 아는 정도였고 대사는 반의 반도 못알아들은것 같은데도
배우들의 노래, 연기, 무대연출 모두 너무 멋져서 그후 삼일정도는 귓가에 '더~ 팬텀 오브더 오페라~'가 계속 자동재생됐음ㅠ 이날 이후 뮤지컬에 눈뜸ㅠ
다시 런던에 가게된다면 꼭 다시 보고싶음ㅠ
런던은 별 기대없이 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음.
거리도 깔끔하고 건물은 우아하면서도 예쁘고 사람들도 친절한 편이고(길 잘 알려줘서?) 질서정연하고 전체적으로 고급스런 멋스러움이 있는듯했음. 물가는.. 비싸고 호텔에 냉장고도 없긴했지만..
생각해보면 소매치기 걱정도 영국에서는 별로 안한듯?
'막연하게 가지고있던 고풍스런 유럽의 이미지'에 가장 부합했던 도시가 아니었나싶음.
이렇게 런던여행을 마무리하고 저녁엔 기네스 한잔한뒤 (이것도 에러였는데, 기네스를 제대로 마시려면 한참 가라앉히고 마셔야한다는데 그걸 잘 몰라서 그냥 마셨음ㅠ) 취침.
* 오늘의 지출
교통비 10파운드
셜록홈즈 기념품 7파운드
포토벨로마켓 옷 25파운드
포토벨로마켓 빵 2파운드
점심 샌드위치, 커피 3.95파운드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69.5파운드
저녁 샌드위치 5.2파운드
맥주 4.95??? 두잔?
'여행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 유럽여행 후기 - 05. 프랑스 파리(베르사유 궁전, 오르셰미술관, 노트르담 성당) (1) | 2024.07.05 |
---|---|
2016 유럽여행 후기 - 04. 프랑스 파리(유로스타, 몽마르뜨 언덕, 사크레쾨르, 에펠탑, 샹제리제, 바토무슈) (1) | 2024.07.04 |
2016 유럽여행 후기 - 02. 영국 런던(빅벤, 웨스트민스터 사원, 대영박물관, 세인트제임스파크, 타워브릿지) (0) | 2024.07.02 |
2016 유럽여행 후기 - 01. 영국 런던 도착! (0) | 2024.07.01 |
온라인투어 튀르키예 패키지 후기 10- 일정 여덟째날 &정산 (0) | 2024.06.28 |